연재/내가 세계를 구한 날 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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━━━━⊱ 지난 줄거리 ⊰━━━━ 오늘도 주인공은 세계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! 【유우샤】 으음……【메이드】 벌써 해가 중천에 떴습니다만, 아직도 주무시나요?【유우샤】 응? 【유우샤】 ……헉!【유우샤】 (늦잠 잤다!)【유우샤】 미, 미안!! 들어와도 돼! 【메이드】 실례합니다.【유우샤】 미안해! 늦잠 자 버려서……!【메이드】 역시, 주무시고 계셨군요. 【메이드】 저야말로 죄송합니다. 주무시는 중이라면 되도록 삼가려고 했습니다만,유우샤 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요.【유우샤】 아냐아냐, 깨워 줘서 고마워!【유우샤】 오늘 가는 거지? 마왕을 쓰러뜨리러! 【메이드】 그 얘기 말인데, 오늘은 아침부터 폭우가 내려 내일로 연기한다는 전언이 있었습니다.【유우샤】 어?【유우샤】 아, 그렇구나. 【메이드】 네, 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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━━━━⊱ 지난 줄거리 ⊰━━━━ 환상에 살았습니다... 소리가 들린다. 동포들의 단말마. 이곳에선 일상적으로 들리는 소리 중 하나다. 생각해 보면 이 힘을 얻은 건 필연이었을지도 모른다. 어느 날 나는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. 만능은 아니지만, 자신을 포함한 주위의 물체에 대해 환각을 보여줄 수 있다. 죽음과 이웃하고 있는 우리들에게는, 그야말로 제격인 능력. 그때부터 나는 죽어가는 동포들에게 이 힘을 계속 사용했다. 마지막 순간까지 평온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라면서. 나와 형제지간이라고도 할 수 있는 닭은, 백색 레그혼이라 불리는 품종이다. 레그혼은 알을 낳기 위해 계량된 닭이기에 수컷이 양계되는 일은 드물다. 수컷인데도 이곳에서 사육되는 이유는 품종 개량을 목적으로 한 교배 실험 때문이다. 명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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━━━━⊱ 지난 줄거리 ⊰━━━━ (대충 행복 회로 돌리는 중) 【유우샤】 아, 다들 여기 모여 있었구나. 좋은 아침. 【레그】 좋은 아침. 【크로우】 오늘은 비가 억수같이 내리니까요. 좋은 아침입니다. 【토아】 안녕하세요, 유우샤 씨. 메이드에게 이야기는 들으신 것 같네요. 【토아】 보시다시피 비가 와서, 마왕에게 도전하는 것은 내일로 미뤄졌습니다. 실망을 안겨 드려서 죄송합니다. 【유우샤】 아니, 그건 괜찮지만. 비 때문에 연기한다는 건, 마왕은 실외에 있는 거야? 【토아】 아뇨. 악마들이 비를 싫어하는지라, 마왕의 성에 총집합해 있을 가능성이 높거든요. 【유우샤】 아, 그렇구나. 나도 비 오는 날에는 집에 눌러앉기 십상이니까. 【토아】 가급적 위험은 무릅쓰고 싶지 않으니. 이날 이때까지 주도면밀히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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━━━━⊱ 지난 줄거리 ⊰━━━━ 오토메 게임에서 입원 엔딩이 나온다는 건... 나로선 상상조차 할 수 없어. ✦ 아직 자고 싶지 않다 ✦ 잔다 ✦ 이야기를 하고 싶다 【유우샤】 이 세계의 이야기를 좀 더 듣고 싶어요. 찝찝한 레그 엔딩을 뒤로 하고 2회차 스타트! 1회차에선 없던 새로운 선택지가 추가되었다 이번에야말로 주인공은 마왕을 쓰러뜨리고 집으로 갈 수 있을까? 【크로우】 흐음, 그렇다면 제가 이 세계에 전해 내려오는 유명한 이야기를 들려 드리죠. 【크로우】 이 세계에 대해 알 수 있는 단서가 될 겁니다. 【토아】 크로우. 【크로우】 왜 그러죠, 토아? 【토아】 아무것도 아닙니다. 【크로우】 옛날 옛적에 금실 좋은 인간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. 【크로우】 하지만 어느 날, 비극이 일어났습니다. 아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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━━━━⊱ 지난 줄거리 ⊰━━━━ 잉여로운 용사의 하루 【유우샤】 으음…… 【메이드】 벌써 해가 중천에 떴습니다만, 아직도 주무시나요? 【유우샤】 응? 【유우샤】 ……헉! 【유우샤】 (늦잠 잤다!) 【유우샤】 미, 미안!! 들어와도 돼! 【메이드】 실례합니다. 【유우샤】 미안해! 늦잠 자 버려서……! 【메이드】 역시, 주무시고 계셨군요. 【메이드】 저야말로 죄송합니다. 주무시는 중이라면 되도록 삼가려고 했습니다만,유우샤 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요. 【유우샤】 아냐아냐, 깨워 줘서 고마워! 【유우샤】 오늘 가는 거지? 마왕을 쓰러뜨리러! 【메이드】 그 얘기 말인데, 오늘은 아침부터 폭우가 내려 내일로 연기한다는 전언이 있었습니다. 【유우샤】 어? 【유우샤】 아, 그렇구나. 【메이드】 네, 다시 주무실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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━━━━⊱ 지난 줄거리 ⊰━━━━ 전설의 검을 가지러 간 주인공갑자기 일행한테서 누가 이상형이냐는 질문을 받게 되는데...지금, 세기의 양자택일이 시작된다! ✦ 매우 그렇다✦ 토아가 더 좋다 【유우샤】 ……그… 【레그】 ……【레그】 토아, 아까 듣자 하니 크로우한테 보수를 주기로 했다면서.뭘 준다는 거야? 난 그런 얘기 금시초문인데. 【토아】 헉! 【토아】 아~ 으음. 그 뭐냐, 당신이 방구석에 소중히 숨겨 놓은 '그거'라든지─ 【레그】 …… 【토아】 는 아니니까 안심하세요! 【토아】 아하하. 뭐, 일을 도와주는 대가로 보수를 주겠다고 한 건 접니다.저 혼자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범위니까 걱정하지 마세요.【레그】 흐응. 【토아】 저, 미안. 화, 화났어? 【레그】 딱히. 【토아】 으으, 어쩐지 안..